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보고서

이미지 확대 극심한 가뭄 영향을 받은 볼리비아 산 일데폰소 댐

극심한 가뭄 영향을 받은 볼리비아 산 일데폰소 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엘니뇨 기상 현상이 2027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고용 증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달 이번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현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엔 가뭄을, 다른 지역엔 홍수를 일으키고 세계 곳곳의 기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연구원 3명은 최신호 이코노믹 레터에서 "우리는 현재의 엘니뇨가 올해 4∼7월 사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약 0.3%포인트(p) 높였을 수 있다고 추정한다"고 썼다.

이들 연구원은 "추정 초기 상승은 올해 말 사라지겠지만, 2027년에는 물가를 최대 1%p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올해 엘니뇨에 이어 내년에 라니냐가 뒤따른다는 전제에 기반한 것이다.

이들은 또 "비료 시장 혼란, 에너지 시장의 공급망 차질, 기록적인 기상 이변 등 최근 상황들이 이번 엘니뇨와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할 수도 있다"고 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팬데믹 시기의 공급망 차질, 지난해 급격한 관세 인상, 올해 국제유가 상승 등 일련의 충격으로 인플레이션이 5년 반 이상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이번 전망은 연준이 인공지능(AI) 상품·서비스 수요의 물가 상승 영향과 분석가들이 특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보는 금융 여건에 대응하는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12월과 내년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seolwontai@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1시2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설원태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