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지분 20%, 구글은 최소 7% 보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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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앤트로픽이 내달 목표 기업가치인 2조달러(약 2천700조원)로 평가받아 상장하면 아마존과 구글이 막대한 투자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7일(현지시간) "보장된 것은 아니지만 앤트로픽이 2조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다면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기술기업들을 비롯한 장기투자사들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2023년 최대 4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약 180억달러를 앤트로픽에 투자했다. 또한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향후 1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현재 보유한 지분은 전환을 가정한 완전 희석 기준으로 9% 수준이다. 여기에 18억4천만주(약 지분 11%)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 62억달러를 더하면 지분이 20%에 육박한다.

이는 앤트로픽이 목표로 삼은 기업가치 2조달러를 기준으로 삼으면 약 4천억달러(552조원)에 달한다.

아마존의 지분은 최대 12%로 제한돼 있지만 초과분은 한도 안에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 제한을 해제할 수도 있다.

구글도 여러 차례에 걸쳐 이미 230억달러(32조원)를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구글이 전환을 가정한 완전 희석 기준으로 현재 최소 6.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계산했다.

구글은 또한 올해 체결한 자금조달 계획에 따라 200억달러의 잔여 자금조달 한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한도를 활용하면 추가 주식이나 전환사채가 발행될 수 있다.

최근 자금조달 계약상 구글의 지분 상한선은 14.99%이지만 이 또한 해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구글은 앤트로픽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와 동시에 진행되는 사모 발행에서 공모가격으로 최대 100억달러의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주식을 인수하면 자금조달 계약상 잔여 한도가 그만큼 차감된다.

금융 투자자 중에는 스파크캐피털이 10억달러 미만을 투자해 145억달러 지분 가치를 확보했으며, 이는 47억5천만달러를 투자한 헤지펀드 코튜의 지분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FT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다른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인프라를 이전하는 것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컴퓨팅 효율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공시를 통해 시인했다"며 "앤트로픽이 클라우드 대기업들과 얽혀있는 운명공동체임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ofcour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09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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