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는 2년전 개발…AI 탑재 소프트웨어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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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 애플의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로봇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지연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코드명 J595라는 로봇 개발에 착수한 것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돌리는 페이스타임(영상통화)용 기기로 출발했으나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라는 경영진의 주문이 더해지면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J595는 사람을 인식해 불을 켜거나 테이블 위에 올라간 고양이에게 내려가라고 지시하는 등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지능형 비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는 2년전에 완성됐지만 소프트웨어팀은 AI 기능을 구현하기에 기술적 한계가 명확하다면서 맞서다가 지난 1년간 복잡한 기능을 빼고 페이스타임과 단순한 가전 제어 등 눈높이를 낮추는데 주력해왔다.
애플은 로봇의 가격을 1천달러(약 134만원)로 책정하고, 최근 발표한 거치형 기기 홈뷰의 이름을 따 '홈뷰 울트라'로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출시가 목표였으나 2028년까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디인포메이션은 "과거 비전프로 헤드셋 출시까지 8년이 걸렸던 지루한 여정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픈AI, 메타 등 경쟁사들은 AI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무서운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의 경우 400명이 넘는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해 내년에 카메라와 구동 부품을 갖춘 도넛 모양의 AI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메타는 AI 안경과 VR 헤드셋에 이어 작은 AI기기 '참'을 12월 출시할 예정이며,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가사노동을 맡긴다는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다.
터너스의 데뷔 이후 나온 홈뷰는 '저성능 시리를 탑재한 거대한 애플워치'라는 혹평을 받고 있고, 2천899달러 짜리 터치스크린 맥북은 가격 저항이 심하고,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는 접히는 스크린의 균열 결함에 휩싸였다.
디인포메이션은 J595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엔지니어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뒤처진 AI 열풍에 올라타려다가 내부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ofcours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1시4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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