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해민

"일방적 피해 안 돼"…방류수 우회·송전선 지중화 요구

(안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안성시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 상생협약을 기반으로 재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지 확대 김보라 안성시장 기자회견

김보라 안성시장 기자회견

[안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보라 안성시장은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 전략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안성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감수해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관계기관과 신속히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2021년 1월 경기도, 용인시, SK하이닉스 등과 맺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협약'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협약 대상과 의제를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초 원산면 SK하이닉스 산단과 방류수 문제에 국한됐던 협약 범위를 이동·남사 삼성전자 국가산단까지 넓히고, 의제 역시 대기환경과 농업, 송전선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특히 2021년 협약의 15개 이행 과제 중 지난 5년간 완료된 것은 산단 물량 배정과 용인 평온의숲 이용료 감면 등 2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협약 이행의 구속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 부처가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방류수 등 개별 사안에 대한 안성시 공식 입장도 밝혔다.

방류수의 경우 최근 용적률 특례로 팹(공장) 규모가 커지면서 하루 방류량이 기존 36만t에서 48만t으로 급증한 만큼 SK하이닉스 측에 고삼저수지를 거치지 않는 우회(바이패스) 배출로 개설을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산단에 들어설 LNG 발전소 위치를 안성 방면에서 먼 곳으로 이전 배치하고, 이동·남사 산단에 전력을 공급할 약 6㎞ 구간의 송전선로를 지중화할 것도 함께 요청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대책 실행을 위해 이미 기후환경에너지부에 상생협의체 구성과 의제를 제안한 상태"라며 "5년 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상생 협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goal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3일 17시0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최해민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