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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수=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가 안방에서 부활의 스매시를 꽂아 넣으며 긴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서승재-김원호는 8일 전남광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14위 호키 다쿠로-고바야시 유고(일본) 조를 2-1(21-12 20-22 21-19)로 꺾었다.
아울러 기나긴 우승 갈증에 마침표를 찍은 값진 금메달이다.
지난 시즌 조를 결성하자마자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합작하며 안세영과 나란히 단일 시즌 역대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썼던 서승재-김원호는 올 시즌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부진의 터널을 지나왔다.
지난 시즌의 압도적인 활약 덕분에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9차례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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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7개월 만의 우승을 맛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전까지 맞대결 6전 전승으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던 일본 조를 상대로 서승재-김원호는 경기 내내 여유롭게 주도권을 쥐었다.
1게임 초반부터 서승재가 네트 앞에서 간결하게 점수를 쌓고 김원호가 후위를 든든히 받치며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격차를 벌린 둘은 14분 만에 큰 점수 차로 1게임을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도 찰떡 호흡을 앞세운 철벽 수비로 초반 내리 3점을 따내고 11-7로 기분 좋게 반환점(인터벌)을 돌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드라이브 싸움에서 밀리며 17-18로 첫 역전을 허용했다. 끈질긴 추격 끝에 20-20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막판에 연속 2점을 내주며 결국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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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게임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초반 네트 앞 범실로 6-8까지 끌려가던 한국 조는 고바야시의 연속 범실을 틈타 내리 5점을 쓸어 담으며 11-8로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돌았다.
코트 체인지 직후 3연속 실점하며 11-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원호의 강력한 스매시와 서승재의 환상적인 코스를 찌르는 드라이브를 앞세워 다시 3점을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세 차례나 더 동점을 허용하는 피 말리는 승부가 계속됐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나란히 맹공을 퍼부어 상대의 잇따른 범실을 유도,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다.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랠리에서 김원호의 쐐기포가 꽂히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김원호는 코트에 주저앉아 감격을 누렸고, 두 선수는 관중석을 향해 셔틀콕을 날려 보내며 환희를 만끽했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이번 코리아오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쳤다.
앞서 여자 단식 '세계 최강' 안세영이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 복식 조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복식 세계 31위 김유정-이유림 조는 결승에서 일본의 세계 17위 히로카미 루이-호바라 사야카 조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복식 강민혁-이종민 조도 준결승에 진출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16시5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오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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