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서관 이용도 소득 상위 5.8세·하위 8.4세…대도시가 읍면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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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어린이·청소년이 도서관을 통해 읽는 책 수가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2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은 가정의 아이들은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시기도 저소득 가정 아이들보다 평균 2년 반 이상 빨라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독서 환경의 격차가 확인됐다.
29일 육아정책연구소의 'AI 시대 독서국가추진을 위한 영유아 독서교육 모델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가구에 속한 어린이·청소년의 월평균 도서관 이용 독서량은 11.8권으로 집계됐다.
중위 집단은 6.4권, 하위 집단은 4.7권으로 소득 상위 집단의 독서량이 하위 집단의 약 2.5배였다.
이 수치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지난해 전국 만 3∼18세 어린이·청소년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연구진이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보호자의 직업에 따라서도 도서관 독서량의 차이가 났다.
전업주부 가정의 아이가 월평균 12.3권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직 9.4권, 사무·관리직 9.2권, 서비스직 7.0권, 생산직 5.8권 순이었다.
거주 지역별로는 대도시 거주 어린이·청소년의 월평균 도서관 이용 독서량이 8.2권으로 중소도시 6.2권, 읍면 지역 6.5권보다 많았다.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시기에서도 소득에 따른 격차가 나타났다.
가계소득 상위 집단은 평균 5.8세에 처음 도서관을 이용했지만, 중위 집단은 6.9세, 하위 집단은 8.4세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가 평균 6.3세, 중소도시 7.5세, 읍면 지역 8.2세로 거주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첫 도서관 이용 시기가 늦었다.
보호자 직업별 첫 이용 연령도 전문직 가정은 평균 5.3세, 사무·관리직은 5.8세, 생산직은 6.7세로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영유아의 월평균 도서관 이용 독서량은 10.8권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10.3권, 초등학교 고학년 7.2권, 중학생 4.9권, 고등학생 3.1권보다 많았다.
영유아가 도서관을 처음 이용한 나이는 평균 3.7세였다. 초등 저학년은 6.1세, 초등 고학년 7.1세, 중학생 8.4세, 고등학생 8.9세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도서관을 일찍 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거주 지역이나 가계소득 등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라 도서관 이용에 격차가 있다고 보고 영유아 독서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개선과 전용 공간 확충, 부모 대상 독서교육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ramb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6시0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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