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우리 집에 냄새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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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은 지구에 오지 않는다

[상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외계인은 지구에 오지 않는다 = 이중현 글. 손미현 그림.

"엄마 야채 택배/ 번개가 실어 오고// 아빠 영양제 택배/ 로켓이 실어 오지만// 내일 개학 날/ 달팽이가 지고 왔으면"('달팽이 택배' 전문)

시, 동시, 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종현 작가의 동시집.

검색 알고리즘, 배달 앱, 대형마트, 택배 서비스처럼 오늘의 익숙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동시들로 가득하다.

밤하늘에 깔린 수많은 별은 배달 앱의 별점이 되고, 친구와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정기 구독'으로 표현된다. 키오스크와 무인 계산대, 스마트폰 등 기술 문명 앞에 소외된 인간의 모습도 함께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며 관계라고 시인은 말한다.

상상. 8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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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냄새가 산다

[문학동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리 집에 냄새가 산다 = 최운정 글. 김진화 그림

제27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작. 어른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아이들의 내밀한 감정을 다룬 다섯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엄마가 일하는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다 앵무새와 눈이 마주친 정우, 잘생기고 다정한 전학생에게서 '오렌지빛'을 발견한 마리, 할아버지와 함께 키오스크 앞에 선 세효, 친구를 위로한답시고 "우리 엄마, 아빠도 이혼했다"는 거짓말을 해버린 수아, 매미가 울음을 그치는 날을 기다리는 진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심사위원인 송수연 평론가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모두 어린이의 삶에 밀착해있다"며 "화끈하고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오늘의 어린이문학이 잠시 멈추고 들여다봐야 할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문학동네. 160쪽.

kih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07시0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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