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훈

131개 이름에 담긴 신화와 역사…'이름으로 읽는 서양 문화'

이미지 확대 [신간] 달리기로 헤쳐나가는 인생의 시련…'브라보, 나의 달리기' - 1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브라보, 나의 달리기 = 니컬러스 톰프슨 지음. 홍은택 옮김.

미국 시사잡지 디애틀랜틱 최고경영자(CEO)이자 매일 달리는 러너인 저자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축으로 달리기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이야기한다.

마라톤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러너였던 아버지는 저자에게 러닝의 매력을 알려주고 장거리 달리기 재능을 물려준 사람이다.

미국 레이건 행정부에서 일했던 아버지는 마흔 살에 돌연 커밍아웃하고 가족을 떠난 뒤 알코올 중독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저자는 아버지를 지켜보며 삶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지만, 달리기에 몰입하며 아버지와는 다른 삶을 향해 나아간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소심하고 불안했던 10대와 20대를 통과하고, 갑상선암 투병으로 힘겨웠던 30대를 견뎌낸다. 44세에 2시간 29분대로 마라톤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고, 46세에는 50㎞ 레이스에서 같은 나이대 최단 기록을 달성한다.

책은 달리기로 삶의 고통과 한계를 극복해가는 여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았다.

"달리기는 가장 단순한 스포츠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들을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해 가르침을 준다."(17쪽)

윌북. 3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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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으로 읽는 서양 문화 = 서미석 지음.

애런부터 윌리엄까지 131개 이름을 실마리 삼아 서양 문화의 여러 이야기를 풀어가는 책.

서양 고전 전문 번역가이자 편집자인 저자가 각 이름의 기원과 의미를 살피고 그리스·로마 신화와 성경, 철학과 예술, 과학 등을 넘나들며 서양 문화와 역사를 설명한다.

이름은 사람을 부르는 호칭에 그치지 않고 국경을 넘고 시대를 거치며 여러 형태와 의미로 뻗어나간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도니스'(Adonis)는 사랑과 죽음에 얽힌 이야기를 거쳐 외모와 근육에 대한 현대 남성의 강박을 가리키는 '아도니스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두 얼굴을 지닌 로마의 신 '야누스'(Janus)는 문과 출입, 시작과 끝을 관장하는 신이다. 한 해의 시작인 1월(January)이 야누스에서 유래했다.

책은 각 이름과 관련된 신화와 전설, 역사적 인물, 오늘날의 개념과 용어 등을 폭넓게 살펴본다.

교유서가. 944쪽.

doub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0시5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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