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윤경

기관사 노조 파업 돌입 "철도 안전에 투자 확대하라"

이미지 확대 스페인 고속열차 추돌사고 현장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페인 고속열차 추돌사고 현장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부 톨레도 인근 도시 우르다에서 일어난 고속열차 추돌 사고 사망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톨레도가 속한 카스티야라만차 주의 에밀리아노 가르시아-파헤 주지사는 구조 작업 도중 시신 일부가 추가로 수습됐다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9명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고 현장에서는 밤새 크레인을 동원해 파손된 객차 잔해들을 들어 올리고, 객차 내부를 수색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당국은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남부 안달루시아를 잇는 고속철로 하행선에서 시속 200㎞의 속도로 달리던 국영 철도회사 렌페 AVE 기차가 정차 중이던 민영 이리오 기차의 후미를 들이받으며 일어났다. 이번 참사로 다친 사람도 100여명에 달하는 가운데 57명은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 열차에는 한국 등 7개국 출신의 외국인 42명도 타고 있었으며 이 중 1명이 숨지고, 최소 7명이 다쳤다고 스페인 외무부는 밝혔다.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탑승자는 10명이었고, 이 가운데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한편, 스페인 열차 기관사 노조는 이날 철도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구하며 사전에 예고했던 파업을 강행했다. 이에 따라 고속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1월 안달루시아주 코르도바 지역에서도 두 대의 고속열차가 충돌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데 이어 9개월 만에 대형 참사가 재발하자 스페인의 철도 안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ykhyun1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23시3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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