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대상·상금왕·신인왕 3관왕…동갑내기 서교림 제치고 최고 성적
"우리 둘 다 1년 동안 고생…식사하면서 나누지 못한 이야기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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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솔이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천6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김민솔은 대상, 상금왕, 신인왕 3관왕에 올랐다. [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06년생 동갑내기 친구 김민솔과 서교림의 '솔림대전'은 김민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민솔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천64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반면 서교림은 이날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 42점을 받으면서 누적포인트 567점을 기록, 서교림(563점)을 4점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대상을 차지했다.
아울러 누적 상금 16억2천843만9천428원으로 서교림(14억2천89만6천원)을 누르고 상금왕에도 올랐다.
이미 신인왕을 확정한 김민솔은 2006년 신지애 이후 처음으로 대상과 신인왕, 상금왕 타이틀을 모두 차지했다.
김민솔은 경기 후 "지난해 정규투어 경기 수가 모자라 신인상을 아쉽게 못 탔는데, 올해 신인상을 빨리 확정지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대상 경쟁은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는데, 사실 어제 계산해봤다. 6언더파 정도 치면 될 것 같아서 오늘 매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쳤다"고 말했다.
이어 "루키 시즌에 대상까지 타서 100점짜리 시즌으로 자평하고 싶다"며 웃었다.
서교림과 경쟁에 관한 질문엔 "결과와 관계없이 우리 둘 다 1년 동안 고생했다"며 "시즌 막판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다. 시즌 끝나고 밥을 같이 먹기로 했는데 그때 그동안 나누지 못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20년 만의 신인왕, 대상, 상금왕을 석권한 것과 관련해서는 "신지애 프로가 걸어갔던 길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며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솔은 올 시즌 출전한 25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했다.
우승은 3차례 거뒀고 2위 4회, 3위 2회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예선을 통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즌에 임했다"며 "컷 통과 실패 위기가 몇 차례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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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민솔과 서교림의 선의의 경쟁은 올 시즌 KLPGA 투어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였다.
두 선수는 지난 6월에 열린 4개 대회에서 각각 2승씩을 나눠 가지며 팽팽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골프 팬들은 두 선수의 이름을 따서 '솔림대전', 혹은 '임솔대전'이라는 별칭을 붙이며 관심을 보였다.
시즌 막판까지 상금왕, 대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던 두 선수의 승부는 서교림이 오른쪽 갈비뼈 통증 부상으로 주춤하면서 김민솔 쪽으로 기울었다.
서교림은 지난 달 제20회 에쓰오일 챔피언십에 불참했고,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김민솔에게 주요 타이틀을 내줬다.
서교림은 올 시즌 4승으로 다승 1위에 올랐지만, 대상포인트와 상금, 평균타수에서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평균타수 1위는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우승자인 유현조가 차지했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8일 17시4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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