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11년만의 새 앨범 '뉴 호라이즌'…"처음으로 돌아간 느낌"

수록곡에 '아리랑' 선율…"가능성 어디까지 뻗어갈지 기대"

28∼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30주년 기념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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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하는 양방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음악가 양방언이 4일 서울 종로구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선우 기자 = "새로운 솔로 앨범을 내는 것은 11년 만입니다. 그간 양방언이란 사람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저의 내면에 있는 것들을 꺼내 보인 앨범이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겸 프로듀서 양방언은 4일 서울 종로구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솔로 데뷔 30주년 간담회에서 "30주년에 새 앨범을 내게 됐다. 처음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 계속 달려왔다. 많은 음악을 만들어왔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으로 가득한 요즘"이라며 "저를 도와주고 응원해준 분들과 프로젝트를 제안해주신 분들 덕분에 30주년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일한국인 음악가인 양방언은 1996년 첫 솔로 앨범 '더 게이트 오브 드림스'(The Gate Of Dreams)로 데뷔한 이후 클래식과 월드뮤직, 영화·애니메이션·게임음악, 국제 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그는 2013∼2015년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과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전시 1관 음악감독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단종문화제, 신라왕경 디지털 재현 사업 등 지역 문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이미지 확대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음악가 양방언이 4일 서울 종로구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양방언이 27일 발매하는 30주년 앨범 '뉴 호라이즌'(NEW HORIZON)은 피아노를 중심으로 그의 지난 시간을 압축했다. 2015년 발표한 '임브레이스'(Embrace) 이후 처음 내는 솔로 앨범으로, 6곡의 오리지널 신곡과 6곡의 프로젝트 음악 등 12곡을 담았다.

수록곡 가운데 '사유 소츠'(Sayu Thoughts)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유'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곡이다.

양방언은 이 곡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사유의 방'을 위한 프로젝트였다"며 "제게도 중요한 작품이라 솔로 앨범에도 꼭 넣고 싶었다. 정말 넓고 규정할 수 없는 사유를 음악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원도 영월의 단종문화제 60주년 주제곡인 '리버스'(Rebirth)에 대해선 "단종의 슬픔과 아픔을 담아 (음악으로) 승화시키려 했다. 자연스럽게 아리랑 선율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곡 작업을 마치고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보며 많이 울었다. 곡을 만들기 전에 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양방언은 "그동안 음악을 하면서 '아리랑'을 선보일 기회가 많았다. 접할수록 대단한 음악이라 생각한다"며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아리랑'이란 앨범을 냈는데 요즘 젊은 뮤지션들이 '아리랑'에 주목하는 것을 보고 가능성이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됐다"고 했다.

이미지 확대 솔로 데뷔 30주년 맞이한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맞이한 양방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음악가 양방언이 4일 서울 종로구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에서 열린 양방언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1.4 ryousanta@yna.co.kr

양방언은 스스로를 '노마데스크'(NOMADESQUE·유목민적인)라고 규정했다.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Nomad)에 '∼같은, ∼풍의' 의미를 담은 접미사 '-esque'를 더해 만든 단어다. '노마데스크'는 신보에 실린 수록곡 제목이기도 하다. 이 곡은 밴드 국카스텐 하현우와 협업했다.

그는 "저의 DNA는 한국인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 양국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음악 작업 때문에 영국 등 다양한 곳을 오간다"며 "그렇게 여러 가지 (문화를) 흡수하고 음악을 만들며 살아왔다. 유목민까진 아니어도 유목민적인 삶을 살아온 듯하다. 이런 부분을 곡으로 만들어봤다"고 소개했다.

양방언은 "신보는 '뉴 호라이즌'이란 앨범명처럼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다. 이젠 나이가 있어서 앞으로도 노마드(유목민) 같은 삶을 살아갈지 모르겠다"면서도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 제 모토는 어렵지 않은 음악을 하는 것이다. 듣는 분들에게 다이렉트로 다가갈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양방언은 28∼2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30주년 기념 공연 '유토피아-뉴 호라이즌'(UTOPIA-New Horizon)을 연다. 대표곡과 함께 신곡을 들려준다.

sunwo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4시4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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