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별도의 현금성 보상안 마련하고 공동교섭 참여 보장해야"

(수원=연합뉴스) 김지원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DS)와 완제품(DX) 부문 간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DX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이하 동행노조)이 5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미지 확대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동행노조 조합원들

구호 외치는 삼성전자 동행노조 조합원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앞에서 열린 '11.5 수원 하나 된 삼성' 집회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조합원들이 DX 부문 구성원을 위한 현금성 보상안 마련과 2027년 공동교섭 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11.5 xanadu@yna.co.kr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명이 참가했다.

조합원들은 오후 5시부터 '최대매출 최대적자 해명하라', '체감되는 보상방안 가져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측에 공정한 보상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동행노조는 2026년 임금교섭 과정에서 DX 구성원들이 배제된 데 대한 공식 사과와 별도의 현금성 보상안 마련, 2027년 공동교섭 참여 보장 등을 요구했다.

또한 올해 2분기와 3분기 DX 부문이 각각 8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대해서도 경영진의 책임을 물었다.

동행노조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완제품 판매 확대와 시장점유율 유지를 우선하면서 DX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사업부별 손익만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김보라 동행노조 홍보국장은 "지금은 보상 규모보다 사측과 보상안을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내년에도 DS 중심의 초기업노조가 단독 교섭을 진행한다면 DX 구성원들은 2년 연속 교섭에서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5월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반도체 부문 사업 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 신설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를 적용하면 DS 부문 직원은 1인당 최대 6억원, DX 부문 직원은 자사주 600만원가량을 차등 지급하게 된다.

동행노조는 이에 반발해 지난 7월 16일 수원사업장 앞에서 7천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집회를 열었으며, 이후 8월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타운 등에서 집회를 이어왔다.

z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5일 18시3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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