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 의혹 수사 중 출국…트럼프 정부와 룰라 정부 갈등 심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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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채 미국으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우소나루 의원이 브라질을 떠나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목적지와 미국 도착 예정 시각, 망명 신청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장남인 그는 지난 25일 대선에서 승리가 예상됐으나 현직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그는 이튿날 자금세탁 의혹 수사와 관련해 24시간 이내에 여권을 제출하라는 대법원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여권이 무효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브라질 연방경찰 고위 관계자는 그가 정규 출입국 심사대를 통해 출국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의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나라를 떠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며 여권을 제출하고 수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미국행은 브라질과 미국 간 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사법적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룰라 대통령은 미국이 보우소나루 일가의 재집권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도 2022년 대선 패배 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귀국했으며, 이후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받았다.
sj9974@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05시1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임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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