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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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강서구민 총궐기대회

[생곡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0년 가까이 추진돼온 부산 강서구 생곡동의 자원순환 복합타운(생곡 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부산시와 지역주민 간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빗속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생곡소각장설치반대대책위원회는 24일 오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4호근린공원에서 '생곡소각장 건립계획 백지화 및 명지소각장 폐쇄 촉구 강서구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도 주최 측 추산 1천500여명의 주민이 모였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강서구)과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강서구지역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도 집회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특정 지역에 광역 폐기물 처리시설 부담이 집중되는 문제를 제기하고 부산시가 16개 구·군의 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권역별 분산 처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지소각장 폐쇄 문제를 생곡 신규 소각시설 건립 여부와 연계하지 말고 명지소각장의 시설 상태와 폐쇄 계획, 폐쇄 이후의 폐기물 처리 대책을 별도로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시에 요구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법률상 각 구·군의 완전한 자체 처리 의무가 확정돼 있다는 뜻은 아니지만 발생지 책임과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처리 부담을 공정하게 나누자는 정책적 요구를 위해 많은 주민이 모였다"며 "비가 오는 날씨 속에도 주민들의 열망을 궐기대회로 확인할 수 있었다"다고 말했다.

생곡 소각장은 2017년 서병수 전 시장 재임 당시 추진돼 행정절차를 거쳤으며, 현재 건립 예정 부지인 강서구 생곡마을 주민의 80% 이상이 보상을 받고 이주한 상태다.

전체 사업비는 3천376억원으로, 계획대로 추진되면 2033년 준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생곡마을에서 2.5㎞가량 떨어진 신도시인 에코델타시티 주민들을 중심으로 건립 반대 여론이 거센 데다 최근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부산시와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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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4일 18시4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손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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