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12월 8일 공모 제안서 제출 전 협의 관건…시 "이견 조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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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전재수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북항 돔 아레나 건립사업이 부지 확보 문제에 부딪혔다.

북항 돔 아레나 건립에 가장 필수요소이자 기본인 부지 매입에 이상 신호가 켜진 것이다.

부산시가 해당 부지의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소유주인 부산항만공사(BPA)는 다른 개발 구상을 제시해 양측의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후보지 공모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는 12월 8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고 이후 현장 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시가 유치 의향서 제출 뒤 30일 BPA와 공식 면담한 자리에서 양측의 부지 개발 구상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체부의 복합형 돔구장 건립 공모에서 부지 확보는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 중 하나다.

문체부는 공모 신청의 전제로 신청 기관의 부지 확보와 신청 부지의 무상 양도 또는 장기 사용·점용 여건 제공 등 재정·행정·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5만석 규모 돔구장 후보지 선정 평가 기준에서 부지 확보 수준을 포함한 입지 적정성 부문 점수는 전체 1천점 중 3분의 1이 넘는 383점으로 책정된 상태다.

이번 공모에서 부지 접근성·지명도·상징성 등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부산시가 정작 첫 단추인 부지 확보 단계에서 토지 소유주와 불협화음을 보인다는 점은 뼈아프다.

전재수 시장 취임 이후 넉 달이 지난 데다 최근 정부 공모 신청까지 한 상황에서 핵심 공약사업인 돔 아레나 부지 확보와 관련해 공공기관인 토지 소유주로부터 이견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의 업무 추진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동안 북항 돔 아레나의 열쇠를 쥔 BPA가 부산시 계획에 부정적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음에도 부산시는 계속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왔다.

문제는 랜드마크 부지 매각에 대한 부산시와 BPA의 이견이 양측의 서로 다른 개발 구상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BPA는 랜드마크 부지를 반으로 나눠 원도심 쪽에는 빌딩 등 업무용 시설을, 수변 쪽에는 농구·배구 경기가 가능한 1만∼1만5천석 규모의 실내 아레나를 짓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신 5만석 규모 돔 아레나 부지로 자성대 부두 부지를 제시한 상태다.

반면 부산시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복합형 돔 아레나를 건립하고 주변에 부대 시설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양측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는 돔구장 제안서 제출 시한인 12월 8일 전까지 돔 아레나 부지 문제를 명확하게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 랜드마크 부지의 돔 아레나 건립 계획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앞으로 2∼3주 동안 해양수산부, BPA와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15시18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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