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vs 자성대 논란 불거지자 한 발씩 양보, 협의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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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정부의 복합형 돔구장 공모 마감 한 달여를 남기고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가 북항 랜드마크 부지 매매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부산시와 BPA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돔구장 건립을 위한 북항 랜드마크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8차례 이상 실무협의를 벌였다.
BPA가 현물 출자나 유상 임대에 소극적이자 부지 전체를 매매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부산시는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사업 후보지 공모에 4만석 이상 돔구장 건립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30일 BPA와 부지 매입에 대해 결론을 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BPA는 랜드마크 부지 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자성대 부두를 돔구장 건립 대체 부지로 제안했다.
그러면서 자체 용역 결과를 근거로 랜드마크 부지에 해양 중심지에 걸맞은 업무용 시설과 농구·배구 경기가 가능한 1만∼1만5천석 규모의 실내 아레나를 짓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밝혔다.
시는 줄곧 북항 돔구장 예정지로 북항 랜드마크 부지를 꼽아왔기에 BPA의 이 같은 의견 제시는 두 기관이 갈등을 빚는 것으로 보여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BPA는 3일 부산시청을 방문해 "부산시가 추진하는 돔구장을 꼭 자성대 부두에 지어야 하는 것은 아니며 랜드마크 부지에서 돔구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크지 않다면 부산시와 협의할 수 있다"라며 한발 물러났다.
부산시도 이날 "BPA와 개발 방향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며 "다만 사업 구체화·협의 과정에서 이해 차이와 일부 착오가 있는 것 같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시는 랜드마크 부지 매입 후 복합형 돔구장 건립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행 랜드마크 부지의 용적률 600%, 건폐율 40%를, 각각 1천%, 80%로 늘려 전체 11만3천㎡ 부지 중 62%인 7만㎡엔 4만석 이상 돔구장을, 나머지 4만3천㎡엔 업무·호텔·상업 등 부속시설을 지어 BPA 계획안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부산시가 제시한 개발계획에 대해 BPA가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느냐다.
BPA는 부산시에 계속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요구하는 상태지만, 시는 구상 단계에서는 계획 수립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돔구장 제안서 제출 시한인 다음 달 8일 전까지 BPA와 협의를 벌여 사업 제안서와 함께 랜드마크 부지 매입 의향서를 낼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 자체가 시의 불찰"이라며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BPA에 찾아가서 조금 더 설명해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6시5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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