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주

국민의힘 백종헌 "청소년 마약문제 심각…의료진도 못 견뎌 떠나는 상황"

이미지 확대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2026년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7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0대 마약 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청소년 전담 병원 등이 부족해 치료받기 어렵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마약 치료 전담 병원만 지정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치료 실적이 없는 병원들의 운영 실태부터 점검하고, 청소년 전문 치료 체계와 전담 의료인력 확충, 의료진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백 의원은 "청소년 마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지난달 연합뉴스 보도를 보면 2025년 말 기준 전국 마약류 중독자 치료 보호 기관 32곳 가운데 14곳은 지난해 치료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짚었다.

이어 "국립부곡병원은 전문의 부족으로 마약 중독 입원 병동을 폐쇄했고, 일선 병원에서는 간호사들이 환자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마약에 빠진 청소년은 치료받을 곳을 찾기 어렵고 의료진은 견디지 못해 떠나는 상황"이라고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했다.

정 장관은 이런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며 "대책을 정리해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도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최근 청소년 마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고, 더 큰 문제는 중독자에 대해서 치료 보호 조건 기소 유예 처분 후 전문 치료 병원에 의뢰하는데 치료 담당 병원·병상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치료·재활을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마약 치료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청소년에 특화된 병원 및 프로그램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수가를 새로 만들고 있는데, 인력 확보가 쉽지 않고 난이도가 높은 치료 분야여서 학회와도 협의해 치료 인프라 확충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10대 마약의 덫] 시리즈 기사를 통해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질 좋은 교육 자료나 전문 치료 병상·병동이 부족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jung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23시54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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