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략산업 육성…광둥·상하이 등 주요 경제권 보급도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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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오는 203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를 1만2천대 이상 보급하고 수소충전소를 40곳 이상 구축하기로 했다.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수소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에서 수소차 보급과 관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 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수소산업 5개년 발전계획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 1만2천대 이상을 도로에 투입하고 수소충전소 40곳 이상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베이징시는 장거리 화물 운송과 도심 배송, 여객 운송 등 도로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수소차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제조업체의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수소차와 핵심 부품의 가격을 30% 이상 낮추기로 했다.
수소 활용 범위도 교통 분야에서 산업 분야로 확대한다.
석유화학 기업의 정유 공정에서 기존 화학 원료를 수소 기반 대체 원료로 전환하고, 화석연료에서 생산한 수소를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전면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만t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베이징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시내 수소산업 공급망 규모를 400억위안(약 8조원) 이상으로 키우고, 베이징·톈진·허베이를 아우르는 징진지(京津冀) 지역 전체의 수소산업 규모를 1천억위안(약 2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같은 계획은 중국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수소산업 지역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수소의 산업별 활용 확대를 위한 4년간의 지역 시범사업 대상으로 징진지 지역과 광둥·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웨강아오 대만구,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창장삼각주 등 5개 주요 경제권을 선정했다.
중국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2030년 이전 탄소배출 정점 달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수소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6∼2030년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지정하고 화석연료를 비화석 에너지로 안전하고 질서 있게 대체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지방정부들도 구체적인 수소차 보급 목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광저우시 정부는 지난 9월 말 회의에서 웨강아오 대만구에 수소차 1만6천대 이상을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00곳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상하이시는 지난달 지린성과 네이멍구자치구 등 풍력·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지역과 협력을 강화해 그린수소 생산을 확대하고 창장삼각주 지역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수소차 2천124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21곳을 새로 건설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약 3만2천대다.
중국은 전 세계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능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hjkim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1시1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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