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림

대전 자치구에선 첫 도입…경기 수원·서울 서초 운영 중

이미지 확대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 훈련

특이민원 발생 대비 모의 훈련

[서울 동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중구가 지역 자치구 중에서는 처음으로 특이 민원 대응 전문관 도입을 추진한다.

3일 행정당국에 따르면 대전 중구는 행정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악성 특이 민원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기간의 민원 응대 경험과 경력을 갖춘 전문가를 특이 민원 대응 전문관으로 두고 악성 민원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과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이 민원 대응 전문관은 경기 수원시와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 중이다. 대전에서는 중구청에 처음에 배치된다.

특이 민원은 욕설·협박·성희롱을 비롯한 폭언과 폭행 등 위법한 상황을 일으키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특정 행정 조처를 요구하는 등의 행위를 통칭한다.

최근엔 공무집행 수준에 그치지 않고 불만을 품은 특이 민원인의 칼부림 또는 방화 등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면서 공무원·시민 피해 예방과 보호 조치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앞서 2025년 '일하는시민연구소'는 2024년 5월 민원 업무를 맡은 시군구 공무원 85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1년간 민원인으로부터 '언어적 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73.9%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정 직원에 대한 좌표 찍기성 괴롭힘도 종종 발생한다. 대전에서는 수년간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2023년 순직하기도 했다.

대전 중구는 특이 민원 대응 전문관 운영 성과를 평가해 관련 시스템을 지속해 발전해 나가는 한편 홈페이지와 종합민원실 내 전담 안내판 등을 통해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특이 민원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원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한층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대전시 5개 자치구와 노동조건 및 복리후생 개선을 위한 단체 협약을 하면서 악성·고질 민원에 대해 기관 차원의 대응 방안을 협의한 바 했다.

또 민원 담당 공무원의 스트레스 관리와 보직 전환 등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조처도 협약서에 명시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7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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