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약·월급 54만원…석사 학위 보유자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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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해외에 노동자를 많이 파견하는 방글라데시가 몽골에 처음으로 자국 노동자를 보낸다.
28일 방글라데시 매체 파이낸셜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내달 1일 방글라데시 노동자 12명이 방글라데시 재외교민복지·해외고용부 산하 국영기업인 방글라데시 해외고용서비스(BOESL)를 통해 몽골에 파견될 예정이다.
BOESL 관계자는 "남성 노동자 12명을 처음으로 몽골로 보낼 예정"이라며 이들은 창고에서 일하거나 시장·쇼핑몰 보조원으로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노동자는 월급 400달러(약 54만원)와 1일 식대 4달러(약 5천400원)를 받고 숙소는 몽골 회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 노동자가 월급과 수당을 받는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다면서 2년 계약으로 고용돼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면 계약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다른 노동자 18명도 뒤를 이어 몽골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20∼30세 사이의 나이인 이들 12명의 노동자는 지원자 수백명 가운데서 BOESL에 의해 뽑힌 뒤 소정의 실무 교육을 받았다.
중등교육 졸업자부터 석사학위 보유자까지 다양한 학력을 지닌 이들은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이들 노동자가 몽골에서 일하다가 아프거나 질병에 걸리면 몽골 인력중개회사 측으로부터 의료비용을 제공받는다.
몽골 경제는 역사적으로 유목과 농업을 기반으로 했으나 최근 광업이 핵심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부문도 함께 발전함에 따라 해외 인력 수요도 늘게 됐다.
방글라데시는 1972년 몽골과 수교했지만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대사관을 두지 않고 대신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몽골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번에 노동자를 몽골에 파견하게 된 것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자국 노동자들을 많이 파견해온 중동 중심 노동시장에서 벗어나 새 해외 취업처를 발굴하려 힘써온 데 따른 것이다.
방글라데시는 지금까지 여러 나라에 자국 노동자들을 파견해왔다. 현재 176개국에서 방글라데시인 1천500만여명이 고용돼 있다.
이들의 본국 송금은 방글라데시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5∼2026 회계연도(2025년 7월 1일∼2026년 6월 30일) 송금액은 355억6천만달러(약 47조5천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yct94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8일 14시35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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