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원하는 트럼프, 민주콩고 분쟁해결 치적 여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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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지난해 체결된 르완다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간 평화협정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이 르완다에 새 제재를 부과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민주콩고 동부에서 활동하는 반군조직 M23에 신규 지원을 했다는 이유로 르완다 국방부와 르완다 금융기관 1곳을 신규 제재 대상에 올렸다.
재무부는 M23이 새 정치 조직을 출범시키고 콩고 동부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코발트와 구리, 콜탄 등 전략 광물이 풍부한 민주콩고 동부지역은 M23을 비롯한 100여개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30년 넘게 분쟁에 시달려왔다.
특히 투치계가 중심이 된 반군 M23이 지난해 민주콩고 일부 지역을 점령하면서 분쟁이 더욱 심화했다.
M23은 지난해 공세를 강화하며 동부 최대 도시인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 이어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까지 장악하며 세력을 넓혔다.
르완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민주콩고 정부를 비롯해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M23의 배후로 르완다를 지목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펠릭스 치세케디 민주콩고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중재한 바 있다.
'워싱턴 협정'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합의에는 영구적 휴전, 비국가 무장세력의 무장 해제, 난민 귀환 조치, 불법 잔혹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이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이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노벨위원회를 비판하면서 자신이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국제 분쟁 사례 중 하나로 민주콩고-르완다 사례를 든 바 있다.
그러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 협정 체결 이후에도 M23과 민주콩고 정부군 간 충돌은 이어져 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르완다가 워싱턴 협의를 이행하도록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고, 미국은 (이번 제재로) 약속을 지킨다"라며 "르완다는 M23 지원을 중단하고 민주콩고 동부에서 병력을 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완다 정부의 욜란데 마콜로 대변인은 NYT에 이번 제재에 대해 "르완다는 워싱턴 협의를 전면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민주콩고가 약속을 이행할 의사를 보이고, 중재자가 모든 당사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11시1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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