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경기소방, 2만568종 안전정보 제공…소화약제·보호조치 확인

(수원=연합뉴스) 김지원 기자 = 화학물질 화재·누출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휴대전화로 물질의 위험성과 적합한 소화약제를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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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정보 계산 시스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화학물질 2만568종의 안전정보를 검색하고 위험물 지정수량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위험물 정보·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원들은 휴대전화로 시스템에 접속해 물질명이나 고유번호를 검색하면 적합한 소화약제와 화재 시 특이사항, 보호조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을 소화약제로 사용해도 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는 화학물질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상황실에서 해당 물질의 특성과 대응 방법 등을 확인해 출동 대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됐다.

소방 당국은 대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정보를 조회하면 상황 판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관계자 등을 위한 위험물 자동 계산 기능도 갖췄다.

여러 종류의 위험물과 저장·취급량을 입력하면 물질별 지정수량 대비 배수와 그 합계를 계산한다. 지정수량은 위험물의 종류별로 법령에서 정한 기준량이다.

리터와 킬로그램 등 서로 다른 단위도 물질별 비중을 반영해 자동으로 환산하도록 해 수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계산 오류를 줄이도록 했다.

시스템 개발은 2024년 6월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등을 계기로 추진됐다.

당시 아리셀 공장에서는 리튬 배터리 화재로 근로자 2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하면서 화학물질의 특성에 맞는 화재 대응과 현장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경기소방은 올해 7월 15일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20일부터 일부 소방서에 사전 배포해 사용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11월 1일부터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각 소방서 홈페이지에 접속 링크를 게시할 예정이다. 소방대원과 사업장 관계자,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선 화학물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소화 방법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며 "이번 시스템이 현장 대원들의 안전한 진화 활동을 지원하고 사업장의 위험물 관리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6시3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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