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숙

목표액 300억 달러 중 110억 달러 확보…목표액 200억 달러로 조정

기업가치 평가도 기대 못 미쳐…내년 IPO 앞두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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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당초 목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업계 대표 기업인 오픈AI도 투자금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300억 달러(약 40조원)를 목표로 추진한 신규 투자 유치에서 현재까지 약 110억 달러(약 14조7천억원)의 투자 약정을 확보했다.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투자 약정액이 당초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또 이번 투자 유치에서 평가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약 1조2천500억 달러로, 회사가 당초 기대했던 1조4천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최근 AI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데다 최근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기술주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산하는 등 시장 환경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AI 산업의 성장 가능성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실제 수익 창출 능력과 투자 대비 성과를 엄격하게 따져보고 있다.

오픈AI는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주주들에게 향후 몇 주간 고액 자산가와 패밀리오피스(초고액 자산가들이 개인 자산을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별도의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당초 300억 달러였던 전체 투자 유치 목표도 최대 20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은 오픈AI가 이르면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투자 유치 부진과 기업가치 평가 하락이 상장을 앞둔 오픈AI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빠른 성장세도 오픈AI에는 부담이다.

WSJ에 따르면 올 2분기 앤트로픽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16억 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매출은 약 18% 증가한 67억 달러에 그쳤다.

앤트로픽은 2분기 소폭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오픈AI는 영업 손실이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트로픽은 최근 관련 서류를 공개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noma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07시0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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