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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벨 투자자의 날 행사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반도체 업체 마벨 테크놀로지가 광학부품 제조업체 루멘텀 홀딩스를 기업가치 1천150억달러(약 154조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마벨은 이번 인수로 데이터센터 칩을 빛으로 연결하는 광학 기술을 확보했지만 투자자들이 가격과 규모에 부담을 드러내며 마벨 주가가 12.7% 급락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양사는 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합병 계약을 발표했다.

전액 주식 거래로, 루멘텀 주주는 보유 주식 1주당 마벨 주식 4.5주를 받는다. 합병 회사 지분은 마벨 주주가 67%, 루멘텀 주주가 33%를 갖는다.

주당 인수가는 1천132달러(약 152만원)로, 협상 사실이 처음 보도된 지난달 28일 종가보다 23.9% 높다.

합병 완료 시점은 2028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루멘텀은 데이터센터에서 칩 사이 데이터를 빛으로 전달하는 레이저 등 광학부품을 만드는데 AI 데이터센터가 수천 개의 칩을 연결하면서 구리선보다 빠른 광 연결 수요가 커졌다.

합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게 되는 맷 머피 마벨 CEO는 "AI 인프라는 광 연결로의 근본적인 구조 전환을 겪고 있으며, 이는 한 세대에 한 번 찾아오는 기회"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초 마벨과 루멘텀에 각각 2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양사는 합병 회사가 단기 전망 기준으로 연매출 210억달러 이상, 조정 영업이익률 40%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번 거래가 루멘텀을 향후 12개월 예상 핵심 영업이익의 33배로 평가한 것으로, 동종업체 중간값(약 16배)의 두 배가 넘는다며 기술업계 최대 규모 인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루멘텀의 지분가치 평가액 1천25억달러(약 137조7천억원)도 마벨 시가총액의 절반을 넘고, 마벨의 종전 최대 인수인 2021년 인파이 인수(100억달러)의 10배를 웃돈다.

2일 뉴욕증시에서 마벨 주가는 12.7% 급락한 171.4달러에 마감했다. 루멘텀 주가도 18.6% 급락한 68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사 IG그룹의 액셀 루돌프 수석 기술분석가는 "마벨이 너무 비싼 값을 치르는 것은 아닌지,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떠안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이 묻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joo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07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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