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모

창업 3년 이내 기업 매출 188% 증가…10개사는 중기업으로 성장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민간투자 연계 지원사업인 '립스'(LIPS)에 참여한 로컬창업 소상공인의 기업당 평균 매출과 고용 인원이 지원 전보다 각각 43%,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2023년 사업을 도입한 이후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2025년 지원기업 가운데 매출·고용 자료가 있는 519개사의 기업당 평균 매출은 지원 전 7억6천500만원에서 지원 후 10억9천400만원으로 늘었다.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은 같은 기간 4.0명에서 5.3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 인원은 2천83명에서 2천729명으로 646명 늘었다.

업력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지원 전후 매출과 고용이 증가한 가운데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업력 3년 이내 기업은 평균 매출이 2억200만원에서 5억8천200만원으로 188.1% 늘었고, 평균 고용 인원은 1.49명에서 2.98명으로 두 배가 됐다.

업력 3∼7년 기업은 매출과 고용이 각각 44.7%, 22.4% 증가했다. 업력 7년 초과 기업의 매출과 고용 증가율은 각각 13.6%, 20.9%였다.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정책지원의 연계가 초·중기 기업의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립스는 중기부가 지정한 민간투자사가 지역 고유의 자원과 문화, 특성을 활용하는 소상공인에게 먼저 투자하면 중기부가 정책자금과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융자는 투자금의 최대 5배까지 5억원 한도로, 사업화 자금은 최대 3배까지 2억원 한도로 각각 지원한다.

◇ 765개사에 민간투자 1천227억원…10개사는 중기업으로 성장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소상공인 765개사가 립스를 통해 민간투자를 모두 1천227억원 유치했다. 이 가운데 10개사는 중기업으로 성장했고, 51개사는 총 392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중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은 식음료 분야 4개사, 뷰티 2개사, 라이프스타일 분야 4개사였다

기업당 누적 평균 투자액은 2023년 1억1천700만원에서 올해 1억6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최초 투자액이 1억원 이상인 기업 비중도 43.0%에서 57.9%로 높아졌다.

투자받은 기업의 평균 업력은 3.6년이었다. 업력 3∼7년 기업이 375개사(49.0%)로 가장 많았고, 3년 이내 292개사(38.2%), 7년 초과 98개사(12.8%)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321개사(42%), 서비스업 131개사(17%), 정보통신업 126개사(16%), 도소매업 125개사(16%) 등이었다.

중기부는 기술 중심의 벤처투자와 달리 로컬창업 소상공인에 대한 투자는 식품·뷰티 등 소비재 제조업과 가사·건강관리 서비스, 교육·인력 매칭 플랫폼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사업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자가 20·30대인 기업의 비중은 42.9%로, 2024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전체 소상공인의 청년 대표자 비중인 7.7%의 5.6배였다.

◇ 비수도권에 투자액 47.5% 유입…수출 대상 32곳→57곳

비수도권에서는 298개사가 582억7천만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전체 지원기업의 38.9%인 비수도권 기업이 전체 투자액의 47.5%를 유치한 셈이다.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됐다. 수출 실적이 있는 113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원기업의 수출 참여율은 2023년 12.0%에서 지난해 22.7%로 높아졌고,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2023년 1억8천300만원에서 지난해 2억3천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수출액은 화장품이 117억원으로 전체의 45.1%를 차지했고 의류가 29억원(11.1%)으로 뒤를 이었다. 수출기업 수로는 화장품 22개사, 식품 12개사 순으로 많았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43.2%), 일본(35.4%), 중국(32.7%) 순이었다. 수출 대상 국가·지역은 2023년 32곳에서 지난해 57곳으로 늘어 유럽·중동 등으로 판로가 다변화했다.

중기부는 다음 달 4∼6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1회 로컬창업 페스타 in 제주'와 연계해 립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투자 성과와 분석 결과, 우수 성장 사례를 공유하고 올해의 립스 운영사와 소상공인을 시상할 예정이다.

김정주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K-소비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로컬창업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유망한 로컬 소상공인에게 민간투자 기회를 넓혀 성장을 뒷받침하고, 지역경제 활력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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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j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06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구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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