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화섭

이미지 확대 승리연설 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승리연설 하는 룰라 브라질 대통령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81) 현 대통령은 당선 확정 직후 "브라질은 그 누구의 뒷마당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국민들에게 브라질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투표가 극도로 중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외국의 간섭을 물리쳤다"며 디지털 플랫폼을 규제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게시물 노출 제한, 도달률 차등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차등화 등으로 룰라 진영 측에 부당하게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에 대해 메타 측은 "기술적 오류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정치적 편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측 후보와 관련된 콘텐츠는 차별 없이 동일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승리 연설에서 룰라 당선인은 "우리는 이 나라를 운영하는 방식을 바꿔서 국민들이 결정 과정에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나는 2억1천500만 브라질인들을 위해 통치할 것이다. 우리에게 이제 선거 경쟁자는 없다"면서 정부 구성을 위해 2개월이 남아 있는 동안 비즈니스계 지도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93%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은 51.77%의 득표율로, 48.23%에 그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연방상원의원을 따돌리고 당선이 확정됐다.

룰라 대통령은 2002년 선거에서 처음 당선되고 2006년 재선돼 2003년 초부터 2011년초까지 만 8년간 대통령을 지냈고, 2022년 선거에 나서서 승리해 2023년 초부터 대통령 3선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solatid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6일 11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임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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