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탐방객·주민 신고와 직원 순찰로 종종 발견…생태계 보호 경각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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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유기·방사하지 마세요

[촬영 류호준]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건강한 국립공원 생태계 보전을 위해 반려동물을 유기·방사하지 마세요."

최근 방문한 강원 설악산국립공원 백담사 인근 탐방로에 반려동물 유기와 방사를 금지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수막에는 반려동물을 버리거나 야생에 풀어놓는 행위가 국립공원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도 현수막 인근에는 반려동물로 추정되는 고양이 한 마리가 머물고 있었다.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귀여운 고양이의 등장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사람 손을 탄 흔적에 반려동물을 유기한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도 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유기 동물 발생 건수를 별도 집계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탐방로 주변이나 공원 인근 마을에서 사람 손을 탄 고양이나 강아지 등 반려동물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종종 접수하고 있다.

동물 발견은 탐방객이나 주민의 신고뿐 아니라 공원 직원들의 현장 순찰 과정에서도 이뤄진다.

공원사무소는 발견된 동물의 상태에 따라 관리 방식을 달리하고 있다.

야생화된 동물은 포획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방사한다.

사람에게 길러진 흔적이 뚜렷해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동물은 가능한 한 유기 동물 보호소에 인계한다.

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자연 생태계인 만큼 반려동물을 무책임하게 유기하거나 풀어놓지 않도록 탐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속초시는 유기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입양을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부터 유기 동물 입양행사를 열고 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유기 동물 발견 건수가 많지는 않아 별도 통계를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며 "사람 손을 탄 동물이 발견되면 가능한 한 보호소에 인계하는 등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6시0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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