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미디어 교육 등 사업비는 약 12%뿐…엄기성 도의원 "편중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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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성 강원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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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민을 위한 미디어 전문교육을 담당하는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총예산 가운데 도민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비 비중은 1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엄기성 강원도의원(철원·국민의힘)이 도 대변인실로부터 받은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의 올해 총예산 15억4천650만원 가운데 도민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비는 1억7천987만원(11.6%)에 그쳤다.

나머지 88.4%의 예산은 인건비와 경상비 등 조직과 시설 유지에 편중됐다.

특히 도가 지원하는 도비 4억3천732만원은 전액 인건비와 경상비로 편성됐다.

센터 근무자 13명에게 드는 연평균 인건비는 6천851만원이며, 입주 공간 임차료와 관리비 등에 연간 2억9천804만원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디어 기획 프로그램과 노인·청년제작단 운영, 지역 미디어센터 활성화 사업 등 일부 고유 목적 사업에는 예산이 별도로 편성되지 않았다.

지역별 미디어 이용 격차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도는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군별 미디어 이용 격차 개선을 요구받자 2025년부터 도내 18개 시군에 미디어 나눔 버스를 최소 연 1회 이상 운영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올해 미디어 나눔 버스 사업 예산은 916만5천원에 불과했고, 이용 실적도 8월 말 기준 467명에 그쳤다.

엄 의원은 이날 대변인실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센터 운영을 위한 기본 경비는 필요하지만, 전체 예산의 약 90%가 조직과 시설 유지에 투입되는 구조가 과연 도민의 미디어 접근권 확대라는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원거리 지역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는 특정 지역이 아닌 강원도민 모두를 위한 공공시설"이라며 "인력 운영과 시설 유지비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도민을 위한 미디어 교육과 창작활동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조직 유지 중심의 예산 구조와 운영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6시2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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