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양보로 野전석광 구의장 당선…"대책없이 넘어가면 여야동수서 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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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전국 기초의회 중 유일하게 넉 달간 파행을 이어온 대전 대덕구의회가 30일 구의장을 선출하며 정상화했다.
제10대 대덕구의회는 이날 오전 11시 297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직에 단독 등록한 국민의힘 전석광(57) 구의원을 재적의원 8명 만장일치로 전반기 구의장으로 선출했다.
9대 후반기 구의장을 지냈던 전 신임 구의장은 "원 구성 지연으로 구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어떠한 이유로도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서미경(60) 구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서 부의장 역시 후보에 단독 등록했다.
의회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 경제도시위원장, 윤리특별위원장 등도 여야 합의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2석씩 배분됐다.
이에 따라 대덕구의회는 구의원 임기 개시 122일 만에야 비로소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4석으로 동수인 대덕구의회는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자리다툼으로 7월부터 개점휴업 상태였다.
성난 주민들은 의회 앞 복도에 근조화환을 줄지어 세우며 구의원들을 성토했고,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일주일 넘게 구의회 정상화 촉구 단식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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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재림 기자]
대덕구는 구의회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지연 여파로 시급한 민생 예산을 예비비에서 끌어다 막는 고육지책까지 내놨다.
그 사이 민주당 대덕구의원들은 구의장직 양보 의사를 밝히면서 '재선 구의원 제외'·'전직 구의장 제외' 등 조건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 대덕구의원들은 "상대 정당 후보 인선에 조건을 두느냐"며 버텼다.
이후 29일 민주당에서 '조건 없는 양보' 의사를 밝히면서 파행 사태가 일단락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구의회 시계가 넉 달간 멈춰 섰던 터라 구정 현안과 민생 과제는 잔뜩 밀려 있다.
대덕구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을 조속히 심의한 뒤 곧바로 행정사무감사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대덕구의회가 정상화된 이날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강력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연구소·대전시민의회포럼·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공동 성명에서 "대책 없이 넘어간다면 여야 동수라는 구조에서 이번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라며 "지방의회법안에 반영하거나 현행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이를 막는 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16시2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이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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