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빈

환경당국 "서식지 보호하려고 설계변경도 실시…보도교, 습지 위 안 지나가"

이미지 확대 기자회견

기자회견

[촬영 황수빈]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 팔현습지 보도교(산책로) 공사 재개를 둘러싸고 환경단체들이 중장비 반입을 저지하는 등 반발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18개 지역 시민단체·진보계열 정당 등으로 구성된 팔현습지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3일 팔현습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일방적이고 기습적인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공대위는 "전날처럼 중장비를 앞세워 기습적으로 공사를 재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또 중장비를 들이면 다시 막아서겠다"고 주장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수성구 매호동∼동구 망우당공원 5.5㎞ 구간에 제방을 보강하고 습지 인근에 길이 800m인 보도교를 신설하는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보도교 공사는 2022년 착공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로 인해 4년째 중단된 상태다.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보도교 공사 재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당초 대구시가 주민 건의로 시작했던 사업이었으나 예산 등의 어려움이 있어 국가사업으로 이관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맡았다"며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서식지 보호를 위해 설계변경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교는 팔현습지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에 설치하기 때문에 습지 위를 지나가지 않는다"며 "향후 소통을 통해 현재 상황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hsb@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7시4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황수빈

At a glance

Topic
World
Country
🇰🇷 KR
Publisher language
KO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