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3당, 과반+1석 확보 가능성…해외 투표 변수 남아
이미지 확대
(오클랜드[뉴질랜드]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선이 끝난 뒤 집권 국민당의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북부 오클랜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오클랜드[뉴질랜드] AF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총선이 끝난 뒤 제1야당 노동당의 크리스 힙킨스 전 총리가 수도 웰링턴 인근에서 연설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실시된 뉴질랜드 총선에서 집권 중도보수 국민당과 제1야당인 중도진보 노동당이 거의 대등한 득표를 기록했다.
국민당 등 기존 집권 세력인 우파 3당이 매우 근소한 차이로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 유권자 투표 등 변수가 남아 있어 향후 연립정부 수립을 위한 정당들 간의 협상 과정이 주목된다.
이날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투표 개표가 99.6% 진행된 가운데 노동당이 29.36%, 국민당이 29.22%를 각각 득표했다.
이어 진보 녹색당이 13.30%, 보수 행동당이 10.92%, 우파 포퓰리즘 뉴질랜드제일당이 9.78%, 중도 성향의 기회당이 5.96%의 득표율을 각각 보였다.
이에 따라 기존 우파 연정에 속한 국민당·행동당·뉴질랜드제일당 3당의 합산 득표율은 49.92%, 역시 연합 가능성이 큰 노동당과 녹색당은 42.66%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구 후보와 정당 비례대표를 함께 뽑는 혼합비례대표제 선거 방식에 의해 우파 3당은 과반 요건인 66석보다 1석 많은 67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선관위는 전망했다.
하지만 최대 12만6천 표에 이르는 해외 투표를 더한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27일에 확정된다.
게다가 그간 해외 투표가 진보 진영에 유리하게 나온 바 있어 우파 3당의 과반 의석 획득 여부 등 정확한 선거 결과는 최종 공식 집계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차례 뉴질랜드 총선에서 국민당은 해외 투표 포함시 1∼2석이 줄어든 반면 좌파 정당들은 1∼3석을 늘렸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우파 정당 의원들은 개표 결과에도 승리 선언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국민당의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북부 오클랜드에서 지지자들에게 "현재까지의 수치로 볼 때 국민당이 다시 한번 의회 내 제1당이 되었고,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장 말해야 할 것은 승패를 단정하기엔 너무나 박빙이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을 이끄는 크리스 힙킨스 전 총리도 수도 웰링턴 인근에서 "오늘 밤 뉴질랜드 국민의 뜻이 드러났다"면서도 "여러분이 정확히 어떤 선택을 했는지 파악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그간 뉴질랜드 정치를 주도해온 양대 정당인 국민당과 노동당 모두 이번에 득표율이 30%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반면, 소수 정당들은 이전보다 표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창당한 기회당은 이번에 처음으로 의회 진입 요건인 득표율 5%를 넘겨 7석을 차지, 차기 정부 구성 과정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할 가능성을 얻게 됐다.
KPMG 컨설턴트 출신으로 좌우를 넘나드는 실용주의를 표방하는 큘레이 웡 기회당 대표는 이날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제1당과 연정 수립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구성하려면 의회 내 과반 의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우리는 이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뉴질랜드 총선 본투표일인 7일(현지시간) 웰링턴의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jhpar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7일 22시1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진형
At a glance
- Topic
- World
- Country
- 🇰🇷 KR
- Publisher language
- KO
- Added to Allni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