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홍규빈 기자 = 기아가 중동 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 등의 여파로 4분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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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3분기 실적 발표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기아가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기아 양재동 본사. 2026.10.30 mon@yna.co.kr

김승조 기아 재경본부장은 30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동 전쟁이) 3분기면 어느 정도 정리되지 않을까 예측했는데 그 예측이 어긋난 상황"이라며 "4분기에도 수익성 측면에서 드라마틱하게 턴어라운드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아프리카·중동(아중동) 전쟁 여파가 알루미늄과 구리, 유가 등 모든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됐고, 중동 지역이나 다른 지역에 가기 위한 물류비 부담도 기존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이 4분기에도 계속되리라고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이날 3분기 영업이익으로 1조8천1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4.3%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2조3천313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관세 기저효과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3천680억원)과 중동 분쟁 장기화 여파(2천90억원) 등으로 5천7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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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기아 북미법인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2026.3.27 heeva@yna.co.kr

다만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권역별 파워트레인 전략을 기반으로 판매 성장세는 이어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4분기에도 판매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국내와 미국, 유럽, 인도 등 전 권역이 골고루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연초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연간 판매대수(335만대)는 크게 변동 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 실적은 당초 말씀드린 수치에는 다소 미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단기 수익성 부담에도 EV 전략은 고수한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유럽 시장의 경우 EV 판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HEV도 초기에 나왔을 때 수익도 내지 못하고 물량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현재는 내연기관차(ICE) 못지 않은 수익성을 내고 있고 물량도 늘려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EV를 포기하는 것은 맞는 방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년까지는 EV에 대한 전략은 그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EV 인센티브 정상화나 배터리 가격 인하 등을 통한 내부 원가 절감을 통해 2∼3년 안에는 HEV처럼 수익성을 내고 가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30일 15시32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장하나, 홍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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