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공사 "사업 규모 축소 가능성"…도시공사 막대한 부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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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부지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대체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통합도시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차 산단 추진 난항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미래차 국가산단은 광산구 오운동 일원 338만4천㎡(약 102만평)에 1조3천690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부지의 약 24%인 25만평이 환경평가 1·2등급지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당초에는 무등산 일대에서 대체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여건상 어려워지면서 광산구 본량동 인근 농지를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귀례(광산1) 시의원은 "대체 부지 확보 지연으로 국가산단 조성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남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농지를 편입하는 안을 농림부가 허가해 주면 그대로 할 수 있지만, 애초 계획했던 땅만 하라고 하면 (산단 규모가) 조금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며 "농지 확보를 위한 정부 협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공사의 재정 상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도시공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채는 1조4천30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75% 수준이다.

공사 측은 첨단3지구 준공으로 내년에 부채비율이 낮아졌다가 미래차 산단 보상이 본격화되는 2029년에는 2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대(장흥1) 시의원은 "반도체 국가산단 배후단지 개발까지 추가되면 부채비율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 수 있다"며 "부채비율이 27% 수준인 전남개발공사와 통합할 경우 상대적으로 재정 여력이 있는 전남개발공사의 재원이 광주도시공사의 부채나 신규 개발사업에 투입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소영(남구1) 의원은 첨단3지구 개발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를 지적했다.

김 사장은 "재정 부담은 첨단3지구 준공 및 분양대금 회수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신규 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 사업 우선순위를 조정하거나 추가 현물출자 등을 통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며 "공사 통합을 통해 개발사업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4일 16시01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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