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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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고의숙 제주도교육감이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임기 첫 조직개편안이 부결된 데 대해 27일 "도민과 교육 공동체에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고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공약실천계획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학교 현장을 지원하고 아이들과 도민 삶을 짊어진 교육감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 교육감은 "제주 교육과 제주의 미래를 바라보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교육감의 책무지만 결과적으로는 책무를 이행하지 못했다"며 "조례안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례안 부결로 인한 학교 현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제주도의회와 더 긴밀히 협력해 난국을 풀겠다"며 "도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고 현장 지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교육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도의회 교육위원회 전문위원(4급) 소속을 교육청에서 도의회로 이관해 달라는 의회 측 요구에 대해 "인사 독립성 측면에서 필요하다는 데에는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안은 20년 동안 제주특별법에 의해 유지돼 온 교육의원제가 일몰된 이후 교육자치 방안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 것인가에 관한 것"이라며 "제도를 개선하려면 더 많은 논의와 의견 수렴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23일 제4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교육청 조직개편안을 담은 제주도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과 제주도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각각 부결했다.

두 안건 모두 앞서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으나, 도의회 교육전문위원을 교육청 소속에서 도의회 사무처 소속으로 변경하는 방안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며 결국 본회의에서 최종 부결에 이르렀다.

dragon.m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7일 13시29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백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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