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인구 과반 50세 이상…"나이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활약'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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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도쿄 회사원들

[교도 자료사진] 2025.1.6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 인구의 중위연령이 처음으로 50세를 넘어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일 보도했다.

이는 인구의 과반이 50세 이상이 됐다는 의미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연령이다.

2025년 일본 인구주택총조사(국세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중위연령은 50.5세로, 2020년 직전 조사 때의 48.5세보다 2세 높아졌다.

특히 지방의 고령화가 심각해 수도 도쿄는 46.2세였지만, 아키타현은 57.8세나 됐다.

중위연령은 1975년에는 30.6세였던 것이 반세기 만에 20세 가까이 높아졌다. 해당 통계의 '인구'에는 일본 거주 외국인도 포함한 것으로 일본인만 보면 중위연령은 51.1세로 더 높아진다.

닛케이는 '55세 정년'이 일반적이었던 50년 전에는 30세 이상이면 '연장자'로 분류됐지만, 이젠 50세를 조금 넘은 나이라면 '젊은 층'이라고 설명했다.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의 중위연령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4년 유엔 세계인구추계를 보면 미국과 영국의 중위연령은 각각 38.5세와 40.1세였다. 인도는 28.8세, 나이지리아는 18.1세로 차이가 컸다.

한국의 경우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작년 중위연령은 46.7세로 추정된다. 일본보다는 낮지만 2031년에는 50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연령이라는 상식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든 건강하게 살면서 활약하는 방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이를 들어서도 의욕을 가지고 일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노인을 지지하는 돌봄과 의료 체제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인구 중 15세 미만 아동의 비율은 10.9%로 역대 최저라며 고용 안정, 장시간 근무 등 관행의 개선, 남녀가 함께 일과 육아를 양립하기 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bk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1시0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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