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사회과학원 부연구원…"中, 비교적 완전한 제조업 시스템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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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내 로봇산업 진출과 관련해) 한국 기업은 정밀제조와 전자정보업 분야에서 매우 강한 우위가 있다."
상하이사회과학원 정보연구소 구제 부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관련 학술행사에서 시장이 크지만 경쟁이 치열한 중국 인공지능(AI)·로봇산업 시장에서 한국 등의 진출 방향을 묻는 연합뉴스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 연구원은 "우선 중국 피지컬AI 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중국에는 비교적 우수한 로봇 기업이 많다"고 말한 뒤 "그와 동시에 로봇은 개방·협력에 크게 의존하는 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기업이 정밀제조와 전자정보업 분야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면서 일본은 하드웨어 제조에서 매우 강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지컬AI는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협력 공간이 매우 넓다. 전문 서비스, 정밀 부품, 배터리 지속 능력, 신소재, 완성품 제조, 모델, 데이터 등 개방·협력할 수 있는 지점이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6월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에서 한국의 역할이 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한국의 전문지식이 액추에이터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분야에서의 주도적 위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이 2035년까지 직간접적으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의 30%를 점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글로벌 로봇산업의 경쟁 구도 재편과 한국의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이 제조용 로봇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활용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로봇산업 경쟁력에서는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조사 결과 제조용 로봇산업의 종합경쟁력은 72.9점으로 일본(95.5점), 독일(88.4점), 미국(80.6점), 스위스(79.5점), 중국(79.4점)에 이어 비교 대상 6개국 중 최하위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대규모 내수시장과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2023년 한국을 추월한 뒤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로봇사업체 2천509곳 중 중소기업 비중이 97.9%에 달했고, 로봇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곳은 3.2%에 그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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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상하이사회과학원 정보연구소 구제 부연구원이 27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관련 학술행사에서 '중국 피지컬AI 산업의 발전 기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26.09.29. bscha@yna.co.kr
구 연구원은 이날 '중국 피지컬AI 산업의 발전 기회' 발표에서 중상(中商)산업연구원 자료를 인용해 광의의 중국 피지컬AI 시장 규모가 지난해 9천150억 위안(약 183조원)으로 2018년 대비 328% 늘었고 올해 1조 위안(약 200조원)을 넘길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구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로봇 제품 개발·제조 등에서 이미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비교적 완전한 제조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피지컬AI는 새로운 기술 방향을 대표하지만 로봇 제조에 필요한 많은 능력은 장기적인 산업 발전의 축적에서 나온다"며 "관절·전동기·감속기·센서와 각종 정밀 부품은 중국이 이미 우위를 갖춘 공업용 로봇, 신 에너지차, 가전제품 등의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이 비교적 완전한 공급망에 의존해 더 빨리 제품 설계와 부품 조달, 완성품 제조 및 테스트를 할 수 있다. 또 제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점차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의 산업 경쟁은 로봇 완제품뿐만 아니라 모델·데이터·컴퓨팅파워(연산력)·반도체·소프트웨어 등 여러 분야와 관련 있다"며 여기에 여러 국가의 기업이 참여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대규모 중국 시장의 장점에 대해 판매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점을 꼽으며 "로봇이 실제 생산 공정에 투입된 뒤 기업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해 설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9일 12시4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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