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산청군·통영시·진주시 "환영"…탈락 시군 "재도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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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남해=연합뉴스) 박영민 박정헌 기자 =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를 맞은 소규모 학교를 살리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 결과 경남에서 18개 시군 중 4곳만 이름을 올리며 희비가 엇갈렸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고배를 마신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재도전을 다짐했다.
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1유형(인구감소지역)에 남해·산청군과 통영시, 2유형(기초·광역지자체)에 진주시 등 총 4개 지역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경남 18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에서 130개 지역이 신청했다.
선정된 지자체들은 잇따라 환영의 뜻을 표했다.
남해군은 필수 과제인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올해 상반기에 적정 규모 육성 계획을 선제적으로 잡아둔 덕분에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5년간 이어지는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안착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교육지원청과 군청이 9월 한 달간 밤을 새우며 기획서를 준비하고 전문가 컨설팅까지 받아 가며 겨우 시한을 맞췄다"며 "기존 교육특구 사업으로 교부금을 많이 받아온 상황이라 이번에 선정되지 못하면 교육 질이 떨어질까 걱정했는데 고생이 보답받은 것 같다"고 안도했다.
인구감소지역 1유형에 함께 선정된 통영시는 섬과 바다를 연계한 특화 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향후 5년간 130억원을 투입해 '섬의 작은 학교를 찾아오는 배움터로, 바다를 특별한 교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 관계자는 "지역인재 정주율, 맞춤교육 캠퍼스 참여지수, 지역특화교육 활성화 지수 등 3대 정량 지표를 바탕으로 매년 환류 체계를 가동해 사업 방향을 철저히 점검·보완하겠다"며 "학교와 마을이 함께 키우는 교육공동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탈락한 지자체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구감소지역임에도 이번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한 거창군은 탈락 원인으로 '학교 통폐합' 조건 미충족을 꼽았다.
거창군 관계자는 "필수 과제인 소규모학교 혁신 항목에서 우리는 주로 '작은 학교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접근했는데, 당국이 요구하는 통폐합이나 공동 운영 개념과 결이 조금 달라 포인트 차이가 난 것 같다"며 "아쉽지만 이번 결과를 거울삼아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선도지역 선정에 탈락한 의령군은 향후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 9월 23일 의령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이번 공모를 전사적으로 준비해왔다.
군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전 시범사업 격인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둬왔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4개 군이 함께 추진해온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지난해 평가 등급이 2024년보다 한 단계 오르는 등 성과가 있었다"며 "기존 사업을 단발성으로 끝낼 수는 없는 만큼 교육지원청과 협력을 강화해 내년도 교육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3일 14시17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정헌,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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