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님블 토양 정화비용 놓고 합의 못 해…시, 재정난에 재매입도 난색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부지로의 이전이 수년째 지연되는 가운데 대체 부지 물색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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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부천에 있는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 이전을 목표로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님블 부지 9천805㎡를 동두천시로부터 지난 2022년 5월 62억8천만원에 매입했다. 매입 대금은 경기도 출연금으로 마련했다.
매매계약에는 토양 정화비용을 재단과 동두천시가 합의해 부담하되, 5년 안에 정화를 마치지 못하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특약을 담았다.
계약 직후 진행한 해당 부지의 토양오염 정밀조사에서 불소와 아연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고 정화비용은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후 경기도와 재단, 동두천시가 비용 부담 등을 놓고 수차례 협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전 사업도 진척되지 못했다.
박노극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날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토지 정화비용이 5년전에는 110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지금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본다"며 "이 부지의 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실장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 이전을 추진하는 만큼 동두천시에 대체 부지를 마련하는 방안과 동두천시에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체 부지 확보와 기존 부지 재매각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현재 동두천시에서 시유지 등 마땅한 대체부지를 찾기 어려운 데다 시 재정 여건상 캠프 님블 부지를 재매입하기도 쉽지 않다"며 "경기도,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관련 협의를 이어가는데 현재로서는 뾰족한 묘수가 없는 상태다"고 말했다.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송연섭(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3개 기관뿐 아니라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들도 적지 않은 만큼 도지사에게 자세히 보고하고 공론화할 필요도 있다"며 "대안에 대해 도의회 상임위에도 얘기해달라"고 주문했다.
ch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16시1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최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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