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경

이미지 확대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A씨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A씨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문경 기자 = 결핵과 뇌경색으로 위기에 처했던 60대 노숙인이 민관의 신속한 협력을 통해 무사히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21일 전북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달 초 '전주시 덕진구에서 노숙하는 A(69)씨가 거동이 어렵고 인지 능력이 떨어져 있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경찰의 의뢰가 센터에 접수됐다.

센터 관계자들이 확인한 결과 A씨는 뇌경색, 폐렴, 당뇨 등 복합 중증 질환으로 즉시 입원이 필요한 고위험 상태였다.

그러나 오래전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A씨는 보호자가 없어 입원 수속을 밟기 어려웠고 격리 치료가 필요한 '활동성 폐결핵'까지 동반해 민간 간병인을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이에 센터 관계자들은 직접 보호자 역할을 하며 예수병원 음압 격리병동에 입원한 A씨를 돌봤지만, 고액의 입원비용과 장기간 격리는 치료에 큰 걸림돌이 됐다.

다행히 이러한 사연을 알게 된 전주 우아1동 주민센터와 전주시복지재단이 사례관리비를 지원하면서 간병인을 구할 수 있었다.

또 전주시보건소는 국립결핵전문병원 전원 절차를 알아봤고, 예수병원 사회사업과도 입원 치료 관련 비용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다.

이들 기관의 협력을 통해 상태가 많이 나아진 A씨는 지난 20일 보호자 없이도 치료받을 수 있는 결핵전문병원으로 옮겨 생활하고 있다.

이승재 전주다시서기지원센터장은 "이번 사례는 전주시 행정기관과 의료기관, 복지재단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만든 뜻깊은 결실"이라며 "향후 보호자가 없는 취약계층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돌봄 안전망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oor@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21일 14시56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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