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준

영월군 최근 3년간 0대 보급…"충전 인프라는 지역의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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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수소충전소 현황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도 내 8개 군에 수소충전소가 없어 수소전기차 보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의회 경제산업관광위원회 정대옥(영월1·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제350회 정례회 미래산업국 행정사무 감사에서 수소충전소가 없는 8개 군의 충전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17곳(26기)으로 춘천과 횡성, 속초, 강릉, 동해 등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다.

반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홍천·영월·정선·철원·화천·양구·고성·양양 등 8개 군(44.4%)에는 수소충전소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의원은 수소차 보급에 앞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월 주민이 수소차를 구매하면 태백이나 원주, 평창 대관령까지 가서 충전해야 한다"며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더라도 충전소가 없으면 주민들이 수소차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3년간 도내 수소전기차 보급 실적은 837대(2024년 141대·2025년 410대·2026년 286대)로 집계됐으나 영월군은 한 대도 보급하지 못했다.

정 의원은 "충전소가 없으면 주민들은 수소차를 신청하거나 구매하지 않는다"며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관점에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월군이 내년 전기차 242대 보급에 19억6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해 강원도와 사업비 및 보급 물량을 협의할 예정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용차 교체 시점에 전기차와 수소차 중 무엇을 선택할지는 영월뿐 아니라 양구와 정선 등 충전소가 없는 지역 모두의 고민"이라며 "군이 협의할 준비가 된 만큼 미래산업국이 수소 사업 주관 부서로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이 관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수소차를 타고 영월을 찾은 관광객이 충전소를 찾아 제천이나 단양으로 이동해 숙박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충전 인프라는 지역 관광객 유치와 체류에도 영향을 미치는 지역의 먹거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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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미래산업국 행정사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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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6일 16시43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류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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