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하남 요양원에 센서·로봇·돌봄 플랫폼 적용
건강·생활 데이터 통합 관리…개인별 맞춤형 AI 돌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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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형빈 기자 = 경기도 하남시의 한 요양원 간호스테이션. 스마트 전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근무자가 곧바로 태블릿을 확인했다. 천장에 설치된 센서가 어르신의 이상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위험을 알린 것이다. 복도를 수시로 순찰하거나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위험 징후를 파악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난달 27일 찾은 신한라이프케어의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노인 돌봄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었다.
약 60명의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는 이곳에는 LG유플러스[032640]의 통합 건물 관리 솔루션 'AI빌딩넷 by ixi'가 적용돼 있다. 낙상 위험 감지부터 건강 상태와 식사 기록, 출입 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요양보호사와 간호 인력의 업무를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축적된 생활·건강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어르신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요양시설을 넘어 일반 주거시설과 오피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생활·건강 데이터 모아 AI로 분석…입소자별 초개인화 돌봄
요양원 입소자 생활공간에는 낙상 감지 센서와 침대 하단 모션 센서, 화장실 재실 센서 등이 설치돼 있다. 움직임과 활동 여부를 24시간 감지해 낙상이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상황 등이 발생하면 간호스테이션에 알린다.
로비에서는 AI 컨시어지 로봇 '위코'가 방문객의 얼굴을 인식해 출입 기록을 관리한다. 각 층 간호스테이션에는 LG유플러스가 신한라이프케어와 협업해 만든 시니어 케어 플랫폼 '웰니스노트'가 적용돼 입소자의 건강 상태와 식사 여부, 특이사항, 인수인계 내용 등을 통합 관리한다.
수기 일지와 구두 전달에 의존하던 업무를 디지털화해 기록 누락을 줄이고 교대 근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주목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다.
센서가 수집한 움직임과 수면 정보, 식사 기록,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하면 입소자별 생활 패턴과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에는 이렇게 축적된 생활·건강 데이터를 AI로 종합 분석해 입소자별 초개인화 관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술로 요양보호사의 손길을 대체하기보다는 종사자가 어르신 개개인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철학이 깔려있다.
정한나 신한라이프케어 운영전략본부장은 "웰니스노트를 통해 입소자별 건강 상태와 특이사항을 더욱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교대 근무자 간에도 필요한 정보를 원활하게 공유할 수 있다"며 "돌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은 더욱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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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원 넘어 오피스·레지던스로, 공간별 맞춤형 AI 서비스
AI빌딩넷의 적용 범위는 비단 요양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건물의 용도와 이용자의 특성에 맞춰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 운영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LG유플러스의 구상이다.
오피스에서는 화재·출입 감지와 시설 안전관리, 회의실 등 공용공간의 이용 효율화에 활용할 수 있다. 컨벤션이나 행사장에서는 CCTV와 센서를 연동해 다수 방문객의 동선과 안전 상황을 관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레지던스와 고급형 주거시설에서는 입주민별 생활 패턴에 맞춘 컨시어지 서비스나 로봇을 활용한 물품 전달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숙박시설에서도 개인별 여가와 편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핵심은 공간마다 다른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이용자에게 맞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센서와 CCTV, 로봇 등은 전문 업체와 협력하고 통신망과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웰니스 케어와 안전관리, 컨시어지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적용 공간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 "사람에 집중하는 스마트빌딩"…통신사의 AI 사업 확장
그렇다면 이통사는 왜 본업과 동떨어진 듯한 건물 관리, 게다가 시니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주엄개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상무)은 인터뷰에서 "통신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보유한 데이터와 분석 능력"이라며 "이를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하고 가치를 줄 수 있는지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레지던스와 주거시설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이 일반 주택에서도 시니어의 편의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주 상무는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형 거주 공간에서도 시니어의 편의성을 많이 고민하고 있어 관련 서비스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며 "고객의 신체와 정서, 인지에 관한 일상·케어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맞춤형 케어 비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inzz@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1월01일 08시00분 송고
Source: Yonhap Korean · 박형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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